[마켓인사이트]호반건설, 금호산업 인수전 고? or 스톱?

입력 2015-03-19 16:33  

오늘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기자 간담회
5곳 후보 중 2곳만 실사…금호산업 인수 열기 '시들'



이 기사는 03월19일(11:38) 자본시장의 혜안 ‘마켓인사이트’에 게재된 기사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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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호산업 매각 열기가 예상과 달리 시들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. 호반건설의 완주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.

19일 투자은행(IB)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 중 적극적으로 실사를 추진하는 곳은 호반건설과 IMM PE 등 2곳 정도다. MBK파트너스, 자베즈파트너스, IBK투자은행-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나머지 3곳의 사모펀드(PEF) 운용사들은 실사에 참여하지 않고 관망 중이다. 지난 9일부터 5주간 일정으로 시작된 실사 기간 중 2주를 그냥 보내고 있는 셈이다.

IB 관계자는 "PEF들의 경우 함께할 기업 파트너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"며 "아직까지 진성 후보로 보기 어렵다"고 전했다. 이런 상황은 국적항공사(아시아나항공) 경영권을 인수할 수 있는 매력때문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거리가 있다.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%를 보유한 최대주주다.

매각측에서는 호반건설 인수 의지에 대해서도 확신을 못하고 있다.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18일 광주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후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출혈 경쟁을 지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서다. 금호산업과 호반건설은 모두 광주를 연고로 한 기업들이다. 일각에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지지를 받았던 박흥석 현 광주상의 회장이 재선을 포기했다는 점을 들어 앞으로 금호산업과 호반건설이 협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.

하지만 호반건설 내부에서는 M&A 시너지 효과를 따져 금호산업 인수를 완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. 소위 호남기업 협력론에 대해서도 박삼구 회장측이 벌이는 '여론전'이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. 호반건설 관계자는 "전체 80명의 대의원 중 김상열 회장을 지지한 의원이 55명 안팎이었다"며 "박흥석 회장의 출마 여부와 무관하게 김 회장이 당선될 수 있었다"고 말했다. 매각측 관계자는 "호반건설이 중도 포기한다는 것은 금호그룹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셈"이라고 말했다.

이와 관련 광주상의 관계자는 "20일 의원총회에서 김상열 회장이 차기 광주상의 회장으로 확정된 후 향후 운영 방향 등에 대한 계획을 밝힐 것"이라고 말했다. 이 자리에서 금호산업 인수에 대한 입장도 자연스럽게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. 김 회장은 지금까지 금호산업 인수를 추진한 이유나 배경에 대해 직접 의견을 밝힌 적이 없었다. 좌동욱 기자 leftking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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